쌍용차가 미국 완성차 유통업체인 HAAH 오토모티브 홀딩스에 인수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HAAH가 이달 중 쌍용차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HAAH는 현 대주주인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 쌍용차 노사와도 협의 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달 안에 쌍용차 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산업은행 지원을 두고 아직 정리가 덜 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쌍용차 투자를 위해 두 차례 팀을 짜서 실사했고 산업은행 실무자들도 만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목표는 HAAH와 이달 최종 서명을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구속력 있는 '바인딩 오퍼'를 주고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산은 지원을 두고 HAAHHAAH 측에서 산은의 장기 개발자금을 기대하는 반면, 산은은 투자가 먼저 이뤄지면 고민하겠다고 하는 등 입장 차이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차 성공적 투자자 유치 지원을 위한 노사민정 특별 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11일 평택시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동 노력을 결의했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를 대신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

마힌드라는 새로운 쌍용차 투자자를 찾으면 현재 75%인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춰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HAAH오토모티브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거점을 둔 자동차 유통업체로,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입차 유통 분야에서 35년 이상 경력을 가진 듀크 헤일 회장이 창업주다.

 

HAAH 투자는 쌍용차를 두 번째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 위기에서 구출할 유일한 동아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HAAH의 자금 동원력에 의문이 생깁니다.. HAAH는 지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5대 완성차 기업 체리자동차를 비롯한 외부 자본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HAAH오토모티브는 이르면 내년 말 중국 체리차의 프리미엄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SUV 브랜드 '반타스'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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